치앙마이 ABK Art and Studio, 원데이 클래스

치앙마이, ABK Art and Studio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 치앙마이.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ABK Art and Studio가 있었죠. 5살 우리 집 둘째 아이를 정말 반하게 만든 곳이었어요.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헤어지는데, 한국 돌아가지 않겠다고 계속 울어서 달래느라 힘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천국이었던 이곳, 이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 만남: 기대 반, 설렘 반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ABK Art and Studio. 원데이클래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치앙마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찾고 있었는데, 이곳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예약 과정부터 순조로웠죠. 치앙마이 현지에서 이틀 전 전화를 걸어 바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아이이름과 나이만 말하면 돼요! 예약 마감되었을까 봐 마음 졸이며 전화를 걸었는데, 이틀 전에도 자리가 있다니, 정말 다행이었죠.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리 가족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오전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3시간 코스로, 1인당 500밧. 한국 돈으로 약 2만 원 정도니,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죠. 첫째 7세, 둘째 5세의 두 아이들을 3시간 일일 코스로 맡겼습니다. 하루 종일 프로그램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설레는 발걸음, ABK로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 가족. 입구에 마련된 의자에서 잠시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다양한 미술 도구들이 눈에 띄었고, 외부 작은 마당에 당연히 에어컨도 없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보였습니다. 그네와 자동차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도 가득했어요. 

창의의 세계로, 3시간의 여정

수업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처음 도착한 아이들은 먼저 물감을 활용해서 드로잉으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끔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시더라고요. 선생님들께서 영어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아이들은 처음엔 쭈뼛쭈뼛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였어요. 하지만 수줍음도 잠시, 다른 친구들이 도착하자 무리에 융합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자니 점점 마음이 놓였습니다. 엄마아빠의 존재는 금방 잊은 아이들을 뒤로하고 남편과 저는 마사지 샵으로 향해 꿀 같은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었어요.

시간이 훌쩍, 그리고 남은 것들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손에는 자신들이 만든 작품들이,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짧은 시간에 완성한 멋진 미술 작품들과 쿠킹클래스에서 만든 삐뚤삐뚤 얼굴이 그려진 쿠키를 예쁘게 포장해서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즐거웠다며 더 놀면 안 되냐고 하더라고요.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는 물풍선 만들어서 터뜨리기였다고 해요. 결국 그다음 날도 예약해서 여기서 이틀을 함께 했네요. 점심도 먹여주시니 엄마아빠로서는 이만큼 고마운 곳이 없어요.

ABK Art and Studio에서의 특별한 시간은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ABK Art and Studio는 단순한 미술 학원이 아닙니다. 이곳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공간이죠.

ABK Art and Studio, 당신에게 권하는 이유

1. 전문성 있는 강사진: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전문성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영어로 쉽고 편하게 대화해 주시니 영어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도 서서히 영어를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2. 다양한 프로그램: 드로잉, 쿠킹클래스, 만들기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죠.
3. 합리적인 가격: 3시간 수업에 1인당 500밧. 아이들 점심까지 다 먹여주세요. 놀이나 미술 수업 퀄리티를 생각하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4. 편리한 위치: 치앙마이 올드 시티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님만해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근처에 맛집, 맛사지샵, 힙한 카페도 많아서 아이들 맡기고 여유 부리기 최고의 위치입니다.
5. 가족 친화적 환경: 아이들에게 천국인 공간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ABK Art and Studio는 치앙마이 여행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둘째 날 수업 후, 둘째 아이는 결국 엉엉 울며 치앙마이에 살자고 하더군요. 한국 돌아가지 말고 매일매일 ABK에 오고 싶다고 했어요. 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아이들과의 여행에 특별한 색채를 더해줄 거예요. 물론 어른들에게 잠깐의 쉼을 주는 것도 어른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부분이죠! 오랜만에 남편과 결혼 전처럼 데이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이제 한국에 돌아간다고 말씀드리니, 조그만 천 주머니를 선물로 주셨어요!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오랫동안 울림이 있었답니다.

평일, 주말 모두 운영하니 여행 일정에 맞춰 방문해 보세요. 강력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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